건강을 위해 시작한 건강기능식품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알고 계셔야 됩니다.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다양한 영양제 복용 문화 속에서 과다복용과 부작용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건강기능식품의 올바른 복용 방법과 유행 제품의 진실, 과다복용 시 위험성 등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건강기능식품, 과다복용의 진실
건강기능식품은 말 그대로 ‘기능’을 보완하기 위한 보조제이고, 절대 약이 아닙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많이 먹으면 더 좋다’ 는 오해를 갖고 과다복용을 합니다. 특히 종합비타민, 오메가3, 철분제, 유산균 등은 중복 섭취 시 간과 신장에 부담을 주고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타민 A는 지용성이라 체내에 축적되기 쉬운데 과다 섭취 시 두통, 구토, 간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철분도 마찬가지로 과잉 섭취 시 소화 장애나 간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건강기능식품 성분표를 제대로 읽지 않고 중복 성분을 가진 제품을 함께 섭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멀티비타민 + 오메가3 + 눈 영양제’ 조합은 흔히 선택되는 구성입니다. 그러나 세 가지 모두에서 비타민 E가 중복될 수 있어 과잉 섭취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용량과 필요한 성분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복용 전 전문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일이 건강을 위협하지 않도록 과다복용은 반드시 피해야 할 습관입니다.
부작용, 알고 계셨나요?
건강기능식품도 분명한 ‘부작용’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많은 소비자들은 ‘자연 유래 성분이니까 괜찮겠지’ 라는 생각으로 무심코 복용합니다. 하지만 식품, 자연물, 모두 우리 몸에 들어오는 모든 것은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작용 사례는 유산균으로 인한 복부 팽만, 설사 등의 장 트러블입니다. 유산균이 항상 ‘좋은 균’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장내 환경에 따라 오히려 소화를 방해하거나 유익균 균형을 깨뜨릴 수 있습니다. 또한 홍삼, 마카, 보스웰리아 등 면역력 강화 성분들은 자가면역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면역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항응고제, 고혈압 약 등과 함께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할 경우 상호작용이 발생해 약물 효과를 떨어뜨리거나 과민 반응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병원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 중 일부는 건강기능식품과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인한 문제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아무리 광고에서 강조되더라도 내 몸의 상태를 먼저 이해하고 맞춰야 효과가 있습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사전 정보 확인과 전문가의 조언이 꼭 필요합니다.
유행 제품, 따라 사지 마세요
‘모두가 먹는다니까’, ‘연예인이 광고하니까’라는 이유만으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최근 SNS나 유튜브를 통해 광고되는 제품들 중 상당수는 과장된 마케팅에 의존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3일 만에 붓기 제거”, “한 달 만에 피부광” 같은 문구는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특정 상황에서 일어난 개인적 경험을 일반화한 것에 불과합니다. 또한 최근 인기 있는 루테인, 콜라겐, 마그네슘 제품들은 정확한 복용 타이밍,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흡수율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콜라겐은 위산이 부족한 사람에게 흡수가 어려울 수 있고 루테인은 지방과 함께 섭취하지 않으면 효율이 낮아집니다. 더욱 문제는 SNS 광고로 유명해진 일부 제품들이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 ‘기타가공식품’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식약처에서 검증한 기능성 표시가 불가능하고 효과 또한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건강은 유행이 아니라 데이터와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인기보다는 성분표, 섭취 목적, 내 몸의 반응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진정한 건강관리라고 생각합니다.
종합의견
건강기능식품은 잘 사용하면 건강을 보완해주는 도우미가 될 수 있지만, 과다복용과 부작용, 유행에 따른 소비는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내 몸에 필요한 제품을 정확한 용량으로 복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복용 중인 건강기능식품이 있다면 지금 성분표를 다시 한 번 확인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